혼자 하는 프로젝트가 끝까지 완성되지 않는 이유 5가지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누구나 의욕이 넘친다. “이번엔 진짜 끝까지 해보자”라는 다짐도 한다. 하지만 몇 주가 지나면 코드 폴더는 그대로 멈추고, 새 아이디어만 늘어난다. 혼자 하는 프로젝트가 끝까지 완성되지 않는 이유는 단순한 ‘의지 부족’이 아니다. 조금만 방향을 바꾸면 누구나 완성까지 갈 수 있다.

처음부터 너무 크게 시작한다

많은 1인 개발자들이 처음부터 완벽한 제품을 만들려고 한다. 기획서부터 복잡하게 만들고, 기능 목록은 점점 늘어난다. 하지만 시작 단계에서는 ‘작은 성공’을 빨리 경험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기능을 전부 넣으려 하지 말고, “이 기능만 있으면 쓸 수 있다”는 핵심 하나만 남기자. 예를 들어 “회원가입 + 메모 저장”까지만 완성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추가하는 식이다.

완벽주의에 빠진다

코드 구조가 마음에 안 들어서, 화면 색이 조금 어색해서, 글자가 한 픽셀 어긋나서… 이런 이유로 계속 수정을 반복하다 보면 ‘출시’라는 목표는 멀어진다. “완벽보다 완료”라는 원칙을 세워라. 일단 작동하는 걸 만들고 나서, 나중에 다듬어도 늦지 않다. 사용자가 피드백을 주기 전까지는 ‘완벽’의 기준이 의미가 없다.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한다

1인 개발자라 하더라도, 혼자만의 세상에 갇히면 금세 지친다. 혼자 기획하고, 혼자 개발하고, 혼자 고민하다 보면 객관적인 시선이 사라진다. 작은 피드백이라도 받아라. 트위터나 커뮤니티에 “이 화면 어때요?” 하고 올려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혼자 하는 프로젝트라도, 소통이 동력이 된다.

동기가 일정하지 않다

처음엔 재미있다가, 어느 순간 지루해지고, 그다음엔 “나중에 해야지”로 바뀐다ㅠㅠ 동기가 떨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문제는 그 시기를 버티는 습관이 없다는 것이다. 매일 30분만이라도 작업하는 루틴을 만들어라. 작업 시간보다 중요한 건 ‘리듬’이다. “매일 조금씩”은 “가끔 몰아서”보다 훨씬 오래 간다.

출시 후를 상상하지 않는다

완성의 목적이 불분명하면 끝까지 갈 이유가 없다.

“이걸 만들면 어떤 사람이 쓸까?” “어떤 문제를 해결해줄까?”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열정이 금방 식는다.

처음부터 ‘출시 후의 그림’을 그려보자. 서비스 이름, 간단한 설명 문장, 사용할 사람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면 동기가 끝까지 유지된다.

혼자 하는 프로젝트가 완성되지 않는 건 게으름 때문이 아니다. 너무 완벽하게, 너무 혼자서, 너무 막연하게 시작하기 때문이다. 작게 시작하고, 불완전해도 나누고, 매일 조금씩 쌓아가면 된다.

프로젝트는 끝까지 가는 사람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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